넉넉하진않지만, 사랑스런 딸과함께 날마다 행복한 삶을 살고있던 용구..
6살 아이의 지능을 가졌지만, 딸을 향한 애정은 그 누구보다컸던 진짜 아빠이다.
누구보다 순수한 마음을 가졌기에, 딸에대한 사랑도..
사람에대한 믿음도 컸던 용구에게, 어느날 뜻하지않은 큰 시련이 다가온다.
순수하고 착하기만한 용구는..세상 사람들의 편견과 오해속에
세상에서 가장 파렴치하고 악랄한 범죄자로 만들어지고..
결국 사랑하는 딸과 강제로 헤어져야하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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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승이(갈소원)와 용구(류승룡)의 깜찍하고도 코믹한 모습으로
입가에 웃음을 머금게 만들며 시작했던 영화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안타까움과 억울함에 결국엔 눈가에 눈물을 머금게했다.
어찌보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라는..
전형적인 영화의 틀을 답습하고도 있고..
어리지만 다소 어른스러운 아이와, 어른이지만 아이같은 순수한 어른의 이야기로..
그들의 교감과 사랑, 순수함에..
누가봐도 따뜻하고 이쁘게 볼수밖에 없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지만..
그간 억지웃음과 억지울음을 유발시키기 위하여,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졸작들도 많았던마당에,
자연스운 웃음과 감동을 이끌어내는 7번방의 선물은, 전형적인 틀이라도 꽤 성공적으로 완성하지않았나 싶다.
물론, 영화 여기저기..현실과는 좀 동떨어진 장면과 이야기들이 펼쳐지기도 하지만..
어른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동심과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으로 본다면..
충분히 아름다운 한편의 동화같은 이야기로 볼수있을것같다.
특히나, 가슴 뭉클할 정도로 용구역을 잘 소화해낸 류승룡씨의 연기는 정말 좋았다.
"내아내의 모든것" 에서 완전 느끼한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었는데..
7번방의 선물에선 또 그런 느끼함은 찾아볼수 없을정도로..
그 외모에서도 순진한 용구의 모습이 뿜어져나올수 있다니..ㅎㅎ
역시 노력하는 배우는 달라도 다른것같다.
깜찍한 꼬마 갈소현의 연기도 좋았고, 자신들의 개성을 살려 각각의 캐릭터를 너무나도 잘 소화해낸 배우들이,
이 영화를 거부감없는 웃음과 감동의 영화로 만들어간것같다.
그냥, 보면 웃음과 눈물이 나올수밖에 없는 영화..
아름다운 동화같지만, 가슴아린 슬픔이 있는 영화..
작은 선물같은 감동을 안겨준 영화..7번방의 선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