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파이터들이 맞붙는 지상 최대의 파이트 쇼
다시 싸워야 할 이유가 생겼다
학창시절, 화려한 무용담들을 남기며 학교를 평정했던 파이터들 중 진짜 최강자는 누구였을까?
한때 ‘전설’이라 불렸던 그들이 맞붙어 승부를 가리는 TV파이트 쇼 ‘전설의 주먹’.
세월 속에 흩어진 전국 각지의 파이터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고, 쇼는 이변을 속출하며 뜨겁게
달아오른다. 그리고 화제 속에 등장한 전설의 파이터 세 사람에 전국민의 시선이 집중된다.
복싱 챔피언의 꿈이 눈 앞에서 좌절된,
지금은 혼자서 딸을 키우는 국수집 사장 임덕규(황정민)
카리스마 하나로 일대를 평정했던,
지금은 출세를 위해 자존심까지 내팽개친 대기업 부장 이상훈(유준상)
남서울고 독종 미친개로 불렸던,
지금도 일등을 꿈꾸지만 여전히 삼류 건달인 신재석(윤제문)
말보다 주먹이 앞섰던 그 시절,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각자의 삶을 살던 세 친구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밝혀지면서 전국은 ‘전설의 주먹’ 열풍에 휩싸인다. 마침내 역대 최고의 파이터들이 8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상금 2억 원을 놓고 벌이는 최후의 파이트 쇼 ‘전설대전’의 막이 오르고…
이제 자기 자신이 아닌 그 누군가를 위해 인생의 마지막 승부를 건 세 친구의 가슴 뜨거운 대결이 다시
시작된다.
진짜 전설은 지금부터다.
최초의 천만 감독 강우석이 <전설의 주먹>으로 19금 영화의 4월 신기록을 새롭게 쓸까? 결론부터 말하면 <전설의 주먹>의 신기록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전설의 주먹>의 선전을 예상케 만드는 것은 예매관객의 구성과 시사회 평점의 흐름이다. 국내 최대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가 사전 예매를 분석한 결과, 강우석 감독의 신작 <전설의 주먹>은 사전 예매는 영화의 주타겟관객층인 30~40대 남성관객의 사전예매율이 높고, 입소문의 핵심인 20대 여성관객의 시사회 평점은 높다. 사전예매를 이끄는 주관객층인 30~40대 관객과 남성관객이 개봉주를 이끌고, 그 흥행기록으로 20대 여성 관객이 소재의 문턱을 넘어 시사회와 같은 호의적인 입소문이 이어진다면 신기록 가능성이 점쳐진다.
맥스무비 김형호 실장은 “강우석 감독의 <전설의 주먹>은 한국형 <리얼 스틸>이라는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꼬마아이가 로봇을 조정하는 영화’를 30~40대 아저씨들이 보았던 것처럼, 거꾸로 ‘한때 잘 나가던 아저씨들의 격투기 영화’를 20대 여성 관객이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면서 “사전 예매에서 30~40대가 강세를 보이는 것보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시사회 반응에서 20대 여성관객이 높은 점수를 준 점이다. 20대 여성의 평점이 단순히 높은 것이 아니다. 20대 여성들이 주인공들의 관점이 아니라 그 자녀들의 관점에서 <전설의 주먹>에 감정 이입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최초의 천만 영화 <실미도>의 강우석 감독이기 때문에 그 전망이 유효하다. <전설의 주먹>, 19금 영화의 4월 신기록을 세울 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우석 감독의 초기때 재미성과 마음으로.
인기동명원작웹툰을 바탕으로 한만큼, 어느정도 탄탄함을 가지고간데다, 오랫동안 충무로의 흥행사로써 걸어오신 딱 '강우석 감독님의 오락영화다운 작품'입니다. 거기다, 배우들까지 출중하고 믿을만하니 안팎으로 든든하단 생각이 들지요.
개인적으로 기대한 바는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력, 강우석 감독님의 탄탄한 연출력, 액션과 짠한 사연의 볼거리 조합'이라는 부분이었는데, 딱 거기서 벗어난 특별한 지점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러닝타임 내내 재밌게 보았습니다.
잔기교없이 묵직하게 한방을 날리는듯한 재미와 감동의 영화
가장 마음에 든 것은 '강우석 감독님의 탄탄한 연출력'이었습니다. 영화는 무려 2시간 33분이나 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영화를 보면 그렇게까지 길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않습니다. 과거회상 + 현재사연 + 파이트쇼까지 능수능란하게 강약을 조절하며 재미를 전하는 연출력이 역시 '강우석 감독님'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황정민, 유준상, 윤제문, 세 배우 모두 중년이지만, '파이터로써의 몸과 액션열연'을 보여줌으로써, 진정한 연기자로써의 모습을 전해주었습니다. 순박한듯 파이터로써의 모습 / 샐러리맨의 비애 / 과거의 실수가 나를 이렇게만들었다.까지 세 배우 모두 다른 색깔의 충돌과 멋짐을 전해주었습니다. 복근에 액션열연까지, 이렇게 멋진 중년배우가 어딨을까요. 이제 진정한 남자의 멋은 40대부터입니다?
<복근중년남들의 액션반란을 지켜보시라~>
XTM에 <주먹이 운다>라는 격투기 프로가 있는걸로 아는데, 그 컨셉을 가져온듯한 '파이트 쇼'로써 극중에서도 XTM이 전면에 등장합니다. 그 PD가 바로 '이요원'씨인데, 남자들 사이에서 냉정하게 쇼를 이끌어가는 역입니다. 사연이 세 남자에게 맞춰져있는 걸 봤을 때 그 중간에서 무난하게 잘 버텨준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인생은 아직 끝나지않았다!'
링 안에서의 액션은 중년 배우들이, 링 밖에서의 과거회상액션씬은 젊은 배우들이 맡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과거회상씬이 따로 구분없이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전 살짝 과거 <친구>가 생각나더군요. 현재시점에서는 그 친구들이 왜 이렇게 인생에서 힘들게 살게되었나 등이 얹혀지면서 삶의 고단함을 드러냅니다. 이러한 사연 부분은 아마도 중장년층의 많은 공감을 살듯 합니다.
'아빠 화이팅!', '우리들의 인생은 아직 끝나지않았다!'등의 메시지로도 읽혀지는 이러한 부분들은, 단순히 오락영화이기를 넘어서, 관객들의 공감대까지 얻을 수 있는 큰 메리트입니다. 마지막에 울만큼은 아니지만, 적절한 감성을 전해주며 나오기에 좋을 정도죠.
'안정감있는 오락영화'
<전설의 주먹>은 전체적으로 안정된 연출로 이루어진 오락영화입니다. 배우, 연출, 재미 그 하나 무리하게 넘쳐나는 선이 없습니다. 원작웹툰의 탄탄한 힘도 있겠지만, 역시 '강우석 감독'의 연출력의 힘이겠지요. 아쉽게도 19금이라, 흥행이 어디까지 갈진 모르겠지만, <신세계>등이 무난히 500만을 향해 가고있는것을 봤을때 잘 될것 같기도 합니다
4월 10일부터
연육교 자동차 극장 www.cinecar.co.kr 에서 상영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