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 3 : 황제의 무덤>(이하 <미이라3>)가 놈들의 독주를 끊었다. 지난 7월 31일 개봉한 <미이라3>는 개봉 첫날에만 전국에서 3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3일째가 되던날에는 전국 100만관객을 돌파했다. 8월 4일, 배급사가 집계한 개봉 첫주의 기록은 전국 215만 9천명. 2008년에 개봉한 외화가운데 최고 오프닝기록을 세웠던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의 161만명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개봉 첫주에만 전국 218만명을 기록했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과는 비슷한 수치. 하지만 <미이라3>가 개봉당시 약 700개의 스크린을 점유한 <놈놈놈>에 비해 약 180개가 적은 524개의 스크린으로 출발했다는 점을 미루어 보면 관객동원력에서는 우위를 차지한다고 볼 수도 있다.
2주 연속 1위에서 2위로 내려왔지만 <놈놈놈>의 기세도 크게 꺽이지는 않았다. <놈놈놈>은 지난 주말동안 전국 517만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인 <추격자>의 513만을 넘어섰다. 개봉 17일만의 기록이다. 비록 <미이라 3>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눈눈이이>)가 극장가에 가세하면서 스크린 수가 대폭 감소했지만, 이같은 추세라면 이번 주 내로 6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개봉과 함께 3위로 진입한 <눈눈이이>는 개봉 첫 주 동안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서울 105개 전국 46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눈눈이이>가 주말동안 모은 관객은 약 101만(배급사 집계) 지난 주, <님은 먼곳에>가 개봉과 함께 100만명을 넘었던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