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영화계소식입니다.
        

작성자

  

운영자

홈페이지

  

http://

Title

  

§§§ 악.. 아내가 결혼했다.. §§§ 이를 우야노.. ^^




Q : 우선 영화 간단히 소개 좀 해주시죠.
A : 네. 먼저 <아내가 결혼했다>는 소설이 영화화된 작품입니다. 제 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으로 40만부가 팔려 베스트셀러에도 오른 작품입니다. 일처다부제라는 우리나라에서는 입 떡 벌어지는 사건이 등장하죠. 내 아내가 있는데.. 그 아내가 다른 남자랑 결혼하는 이야기란 말입니다. 상상만으로도 논란이 될 법한 이런 이야기가 영화로 나오는군요. 처음에 제가 서점에 가서 봤을 때에는 '이런 내용을?!' 하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런데 다르게 생각했을 때는 이 남자가 얼마나 여자를 사랑하길래 이혼을 안 하고 꿋꿋하게 버티는지 좀 한심하더라고요. 한편으로는 얼마나 아내를 사랑하고 있길래 반만 사랑하고 싶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영화도 어쩔 수 없이 소설과 같은 결말로 끝나리라 생각합니다. 그 결말 말고는 보수적인 우리나라에서 해결책이 없거든요! 여하튼 두 부부의 맞바람을 소재로 했던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의 '정윤수'감독의 연출과 두 부부로 호흡을 맞춘 김주혁씨와 손예진씨의 연기 앙상블이 얼마나 매끄럽게 흐르는지 정도가 영화를 보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네요.


Q : 간단하게 캐릭터와 줄거리를 이야기해 주세요.
A : 주인아(손예진)는 프리랜서 프로그래머로써 (자기 스스로) 집시의 피가 흘러 사랑을 하며 살고 있는 여자입니다. 자유로운 사고 때문에 덕훈(김주혁)과 다투는 일도 있지만, 사랑 하나만큼은 끝까지 지키려고 하죠. 그에 비해 노덕훈은 사랑에 있어서는 순정파인 회사원 역을 맡았습니다. 인아가 덕훈의 회사에서 일하다가 만나게 된 것이고요. 보통 연인이 되는 시작이 그런 것처럼 그들도 처음 술을 기울이다가 결국 애인 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덕훈이 졸졸 쫓아다니는 구애작전으로 결국 결혼에 골인하지만, 행복했던 그들의 결혼은 역시 '문제적' 아내인 인아때문에 이혼 위기까지 가게 됩니다. 차라리 별을 따달라고 하지, 남편을 하나 더 갖겠다니요? 굉장히 파격적이면서 발칙한 이야기를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할 수 있다니.. 죄송합니다. 하여튼 그래서 이번에는 반대로 인아가 졸졸 쫓아다녀 결국 어쩔 수 없이 승낙을 하게 되죠. 그러나 그게 어디 잘 진행이 되겠습니까? 남편 둘에 아내 하나. 이것저것 사건이 계속 연달아 터지게 되죠. 스포일러 때문에 여기까지만 이야기하겠습니다.



Q : 김주혁, 손예진씨가 두 부부로 나왔는데요, 그렇다면 이 캐스팅은 어떻게 보십니까?
A : 이 캐스팅은 맞춤캐스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고백 한 번 못한 소심남 역으로 김주혁씨가 연기를 했었고요. 본인도 A형이라고 수줍어한다고 하더라고요. 또, 손예진씨는 여자들이 인정하는 얼굴미인 아닙니까? 사랑스럽기도 하고요. 실제로 소설 읽으신 분들은 아마 '적격'이라고 생각하시리라 봅니다. 여기서도 순정파에 소심남이라 과감한 결정 앞에서는 늘 흔들리는 덕훈의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분명 대부분의 사람이 덕훈의 입장에서 영화를 보게 마련이고, 그의 심리 상태가 공감이 가는데도 불구하고, 인아의 말발에 밀리는 장면을 보면서 안타깝게 생각하죠. 그런 점을 김주혁씨가 잘 표현했습니다. 욱하는 것도 있지만, 순정파 사랑을 하니까요. 손예진씨 또한 이번 영화에서 그녀가 가진 매력을 모두 쏟았다고 생각합니다. 꽤 노골적인 성적 대사를 내뱉고, 몸매를 유감없이 선보이는가 하면, 사랑스런 눈웃음과 딱 부러지는 언변에 전문직에서 실력을 보이는 인아가 손예진과 완전 같게 보였거든요. 사상을 제외한다면 모든 면에서 완벽한 주인아를 아주 적합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숨소리 죽여가며 그녀에게 몰두하는 게 옆사람 침이 제게 떨어지는 줄로 몰랐던 거 있죠. 특히 '섹스'를 다르게 얘기하는 장면이나, '노브라' 운운하는 장면, 그리고 노출과 베드신에서는 더욱.. 손예진씨 캐릭터는 점점 세지고 있는 거 같네요.



Q : 영화의 전반적인 느낌은 어땠나요?
JL : 네. 초반에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었을 법한 한국 축구 응원가를 시작으로 경쾌하게 시작했고, 끝마무리도 신나는 해피엔딩으로 끝났고요. 영화는 처음부터 덕훈의 해설로 덕훈의 시각에서 영화가 진행됩니다. 덕훈이 인아에게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었고, 그렇게 연인이 연애를 하는 동안 사사로이 시비가 생기게 마련이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인아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면서 조금씩 그녀의 캐릭터를 이끌어냈습니다. 자유분방한 성격의 그녀에게 계속 끌려가는 덕훈의 입장에서 재밌기도 하면서 안쓰럽기도 했고요. 그러다가 결국 결혼해서 그의 뜻처럼 '연애의 무덤'으로 갈까 했지만, 역시나 주인아는 주인아씨였던 거죠. 그녀의 엄청난 고백에 미치고 팔짝 뛰는 상황이 안타까우면서 굉장히 코믹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말같지 않은 것을 말같이 하는 희한한 재주로 천연덕스럽게 별을 따라는 부탁보다 더한 또 한번의 결혼을 이야기하는 심각한 상황을 재밌게 담았네요. 그 뒤로는 덕훈이 새로운 남편 '재경'과 비교를 하며 더 열심히 하고, 소심한 복수를 하려고 하지만 그게 쉽지 않은 않고, 아내 하나, 남편 둘인 집안에서만 가능한 그런 장면들이 연출되니 어처구니없는 경우에 계속 웃음이 터져 시종일관 즐거웠습니다

조회수 : 2778 , 추천 : 20 , 작성일 : 2008-10-23 , IP : 119.64.107.223  

             

 
total : 14539608
today : 3291
yesterday : 2510

p6 p5 p4 p3 p2

주소 :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603번지

카카오스토리 : cinecar5 친구추가 / 페이스북 : “거제연육교자동차극장” 검색 / 인스타그램 : "거제연육교자동차극장“ 검색